자주 가는 두물머리지만 항상 마음의 위안을 주고 안식을 주는 곳이다.
사계절 모두 실망시키지 않은 두물머리는 꼭 한번 다녀와야할 곳이다.
예부터 ‘두머리’는 서울로 들어가기 전 하루 머물러 가는 쉼터였다.
강원도 산골에서 물길을 따라 온 뗏목과 나무들이 이곳에서 쉬어 가고 사람도 같이 쉬었다.
주막집이 늘어서고 50가구가 넘게 살면서 서울로 오가는 길손들로 북적거리는 마을이 되었다.
두물머리가 포구 역할을 마감한 것은 1973년 팔당댐이 생기면서부터다. 서울로 드나들던 뱃길은 자동차가 대신했다.
이곳 강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배가 다니지 않게 됐다.
지금은 다섯 가구 남짓 남아 있다. ‘두물머리 포구’ 바로 앞 널찍한 가게도 지금은 문을 닫았다.
문 닫은 가게에선 낮부터 동네 주민 몇이 모여 막걸리를 들이켠다.
두물머리는 양수리가 확대되면서 행정구역상 양수5리로 편입됐다.
나루터 마을의 흔적이라고는 ‘두물머리 포구’라는 이름뿐이지만 물이 만나는 곳에 사람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두물머리의 절경을 담기 위해 이곳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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